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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건설공제조합 20년만에 ‘공중분해’ 위기
관리자 2016년 09월 19일 09:37:50 736 회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설비건설공제조합이 노동조합의 무기한 파업과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면서 파행을 거듭, 결국 사측인 조합이 해산 및 청산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 9월5일 설비건설공제조합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노동조합의 경영진 사퇴 등 부당한 경영간섭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대처 할 것이라면서 조합의 해산 및 청산결정을 통과 시켰다.
이에 따라 조합은 추석이 지나 9월 중순이후 비상운영위원회를 개최 후 10월 총회에 조합 해산에 대한 의결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7월 19일부터 시작된 노동조합의 무기한 파업과 관련 사측인 설비조합은 노조의 범위를 넘어선 무리한 요구에 대해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측인 설비조합은 노동조합의 파업이 있기 전 법률개정사항인 노조전임제 개선, 임금피크제 도입 및 휴가일수 조정 등 단체협약의 합리적 개선과 조합설립 이후 20년간 유지돼 온 연공서열 위주에서 성과평가중심의 인사평가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2003년 노동조합과 체결한 단체협약은 민주노총의 개입 아래 체결된 것으로 경영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조항들이 반영돼 있었으며, 현 노동관계법령과 배치되는 조항들에 대해 이를 정상적으로 개선하고자 요구했다.
노조와 사측 조합이 갈등을 지속해오다가 중앙노동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노사 양측 동수의 상설협의체를 구성 한달여간 실무협의를 진행한 결과, 지난 7월 15일 단체협약개정과 임금인상(안)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이 작성됐다.
그러나 7월 18일 노조총회에서 관련합의(안)을 사측의 일방적인 요구사항에 불과하다고 주장, 비상임감사의 경영간섭중단과 경영진의 부실경영, 단체협약해지 철회를 내세우며 파업을 결의하게 됐다.
이와 관련 조합 관계자는 “노조 평균 연봉이 9천만원으로 임금인상(안) 등을 협의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들의 안위만을 고수하면서, 노조와 관련 없는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경영간섭으로 법과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부실경영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사안들중에 대표적인 것이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설립건이다.
이에 조합은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은 기계설비산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각종 현안문제에 합리적인 대안제시와 국제경쟁력 제고, 신시장 개척을 위한 각종 정책적 기술적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기계설비분야의 유일한 전문연구기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영상 필요한 전무이사 신설은 조합의 효율성 극대화 및 제도개선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조합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으로 모두 운영위원회 의결을 받는 등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이루어진 경영사업이라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설비업계 임원도 조합의 평균 임금 9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노조가 귀족노조로 변질, 부당한 경영간섭에 업계 대표이사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에 조합을 청산하자는 결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설비조합의 강경한 대응 분위기속에서 9월 운영위원회 및 10월 총회가 임박한 가운데 노조가 강경투쟁으로 대응할지 백기투항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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